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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반성 대신 명예훼손으로 게시글 삭제해달라고?

Life/시사

by 하얀잉크 2013. 8. 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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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반성 대신 명예훼손이라니?

 

오늘 Daum으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열어 보았더니 헐~ 어이가 없다.

남양유업이 명예훼손으로을 신고, 과거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삭제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일단 임시처리로 블라인드 처리됐고 복원을 원할 경우 게시물 복원 신청을 하란다.

 

 

 

찾아보니 <남양유업 혐의 부인? 스스로 용서의 마지막 기회 찬 꼴>이란 제목으로 3개월 전에 쓴 글이다. 당시 360개가 넘는 추천을 받고 소셜픽에도 선정되었는데 3개월전에는 가만히 있더니 이제와서 명예훼손? 그동안 잠잠해서 반성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온라인에 불리한 글 찾아 신고하느라 조용했던 것인가?

 

반성은 커녕 명예훼손이라니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있을까? 당시 끓어오르는 피를 주체하지 못해 내가 표현이 과했나 싶어 다시 살펴봤지만 도통 무엇이 허위사실인지 무엇이 명예를 훼손시켰는지 모르겠다.

 

명예훼손이라면 남양유업이 잘못된 유통관행을 통해 갑의 횡포를 휘두른 것, 즉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 아니었나. 글에서도 지적했지만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곧 바로 혐의를 부인함으로써 스스로 마지막 용서의 기회를 찬 꼴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용서받을 마음은 없는 모양이다. 

 

3개월 전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외쳤지만 여전히 불매운동 중이다. 아마 아무리 가격을 낮춘다 해도 남양유업 먹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남양유업 넌 아웃이야~ 개구리 나온 분유는 어쩔건데?

 

아래는 당시 올렸던 글을 고스란히 옮겼습니다.

여러분 보시기에도 이 글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남양유업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으로 보이시나요? 

 

▶ 관련글 - 남양유업 매출 반토막, 꼼수로는 소비자 마음 돌릴 수 없어

 

▶ 관련글 한달만에 다시 등장한 남양유업 페이스북, 사람들의 반응은?

 

왜, 위의 글은 신고하지 않았으려나~?

 

 


 

 

이 글은 남야유업의 명예훼손 신고로 블라인드 된 글을 옮긴 것입니다.

 

 

남양유업의 허울뿐인 사과

 

윤창중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잠시 우리 뇌리에서 사라졌던 남양유업이 다시 스스로 무덤을 파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남양유업이 윤창중에게 평생우유를 제공하겠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돌만큼 윤창중이 시선돌리기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에서 남양유업은 그동안 밀어내기를 비롯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대리점에 제품 떠넘기기 일명 밀어내기 혐의로 지금까지 조사받은 전현직 영원사원 3명이 입을 맞춘 듯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한편의 쇼에 불과했던 대국민 사과

 

그렇다면 사건 직후 대표를 비롯해 임원들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 것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쇼에 불과했던 것인가요? 당시 사과하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는 것은 그 날의 대국민 사과가 연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문을 찾아보았습니다.

 

 

<대국민 사과문 전문>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먼저 지난 금요일 온라인상에 공개된 당사 영업사원과 대리점사장님과의 음성녹취록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당사와 갈등 관계에 있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와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를 도입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대리점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반성하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남양유업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이 남양유업이 말하는 잘못된 관행에 대한 인정이며 수사에 적극협조인가요? 사과문에서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와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제대로 뒷통수를 치는군요. 피해자들 등에 두 번이나 칼을 꽂는 행위입니다.

 

아버지뻘 되는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일삼은 한 영업사원의 통화내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룬 것이 억울했던 것인지, 남양유업이 반성을 하기는 하는 것일까요?


 

 

 

을의 반란이라며 갑의 횡포에 맞서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남양유업의 갑질에 피해를 당했다는 분들의 인터뷰가 버젓이 있는데 혐의가 없다면 이들이 연기를 하는 것일까요? 과연, 누가 연기자일까요?

 

 

 

남양유업, 스스로 용서받을 마지막 기회 차버린 꼴

 

현재 남양유업이 대형 로펌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합니다. 무슨 속셈일까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계산기라도 두드리는 것일까요?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이것으로 남양유업은 스스로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차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수 많은 브랜드가 금새 잊혀지는 세상에서 좋은 브랜드로 각인되기는 어려워도 나쁜 브랜드로 낙인 찍히기는 쉽습니다.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진정성을 다해 사죄하고 사회환원해도 될까 말까인데 불과 일주일도 안된 약속을 뒤엎고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모습은 자멸의 길을 걷는 수순입니다.

 

어제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가 밀어내기로 인한 빚 독촉에 시달려 자살을 했습니다. 누구 하나 자살이라도 해야 남양유업도 정신을 차릴까요? 미친개에게는 매가 약입니다. 남양유업 불매운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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