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첫방송, 만화 밖으로 나온 장그래 현실은 더욱 혹독했다
"이 빌딩 어디에 걔 자리가 있겠냐?" 첫 방송된 드라마 《미생》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원작 만화 《미생》은 바둑에서 시작했지만 만화 밖으로 나온 장그래에게 현실은 혹독하기만 했다. 대기업에 떨어진 고졸 검정고시 출신의 낙하산. 그를 환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인턴 동료도, 상사도 옆 부서 상사들마저 장그래는 '따라가지 못해' 낙오예정인 행인에 불과했다. 90분 특집으로 꾸며진 첫 방송은 그래서 인턴사원 장그래의 고단한 회사생활로 그려졌다. 그가 바둑신동으로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방송 절반이 지나서야 전파를 탔다. 원작보다 훨씬 현실이 반영되다 보니 몰입이 됐고 공감이 됐다. 그것은 캐릭터 장그래의 이야기가 아닌 회사원이라면 한번은 겪었을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바둑으로 접근하지 않고 ..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2014. 10. 18. 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