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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탐방] 약령시장?! 경동시장과 헷갈리는 이들을 위한 글

여행스토리/재래시장 탐방

by 하얀잉크 2012. 3.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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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의 재래시장을 탐방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청량리 시장에 이어 지난 주말 찾은 시장은 인근에 위치한 약령시장이었습니다.


약령시? 약령시장? 10여년 전 인근 지역에서 5년 이상을 살았던 저에게도 약령시장은 생경한 이름이었습니다.
한약재 시장이라는 말을 듣고는 경동시장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아마 저처럼 이해하는 분들이 꽤나 많은 모양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경동시장을 검색하면 약령시장을 내포하는 글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약령시장을 소개하기에 앞서 약령시장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령시장과 경동시장을 확실히 알려주마!


청량리에서 제기동으로 이어지는 상권을 살펴보면 위 지도와 같습니다.
사실 하나의 시장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청량리시장과 경동시장은 경계없이 맞닿아 있으며 경동시장과 서울약령시장의 경우도 차도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입니다.

결국 그 경계라는 것은 상인회가 달라 이름이 다를 뿐 소비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도 하나의 시장이었습니다. 아니 경동시장에서 서울약령시가 특화 시장으로 분리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경기북부와 강원도 농산물이 한 자리에 경동시장



경동시장은 경기북부와 강원도에서 열차를 통해 서울로 들어 온 농산물들이 청량리역 부근에서 자연스럽게 생겨 난 시장이었습니다. 현재는 축산물, 수산물까지 두루 갖춘 대형 재래시장으로 발달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 시장, 서울약령시장


서울약령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한약재 시장으로 국내 한약재 거래량의 약 70~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1960년대부터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청량리역을 통해 모여 들고 종로에 있던 한약상들까지 모여들면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본래는 경동시장 한약거리로 불렸다고 하니 경동시장과 하나였지만 1995년부터 서울특별시로부터 서울약령시로 지정되고, 2005년 국가에서 한방산업특구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약령시장은 한약이라는 특화된 시장이기는 하나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대부분 햔약상점들도 점포들로 이루고 있고 간판이나 내부 공간이 현대화 되어 잘 정비된 느낌입니다.


■ 이제 경동시장과 서울약령시장을 확실히 구분하실 수 있겠지요?

하나의 시장에서 한약재라는 특화시장으로 약령시장이 분리된 거랍니다. 약령시라는 의미가 본래 각종 약재를 교환하거나 매매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여전히 경동시장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된 이름을 불러주어야겠지요? ^^
그래도 약령시장,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다양한시장이 인접해 있다는 건 소비자들에게 구매욕구를 일으키는 매력적인 요소이네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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