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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 박근혜 불통정부에게 권하는 책

문화 리뷰/책읽는마을

by 하얀잉크 2016. 7. 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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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 / 선태유 저


오랜만에 쓰는 서평입니다. 그만큼 최근 책 한권 읽기가 쉽지 않은 요즘인데요. 소통이라는 큼지막한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등 돌린 상대도 내 편으로 만드는 위대한 소통의 힘. <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이라는 책이에요.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은 우리 일상에서도 자주 듣고 자주 쓰는 말 중에 하나죠. 개인적으로 마케팅을 업으로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업무의 스킬이기도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보면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부터 발단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상대의 이야기는 경청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리가 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글쓴이, 즉 저자일텐데요. 이 책의 저자 선태유 님의 이력을 보며 깜짝 놀라기도 하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실용서이긴 하지만 글을 읽으며 상당히 깊이 있는 통찰력을 지닌 분이라 느꼈는데 컴퓨터과학과를 전공하고 10년간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공대생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뛰어난 문장력까지 갖췄으니 부러워서 하는 말입니다. 요즘은 문과라 죄송합니다고 인사한다죠. 하긴 저도 직장에서 맞춤법을 콕콕 집어내던 개발자가 기억이 나네요.






선태유 저자가 평소에도 소통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렇게 책까지 집필할 수 있었던데에는 저자 소개에도 나와있듯 북카페 두잇에서의 활동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잇은 부산을 연고로 독서모임과 글쓰기 스터디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저자도 두잇에서의 활동을 통해 연 평균 10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하네요.


저 역시 두잇과의 인연으로 이 책을 소개받았는데 친필 싸인까지 감사합니다. 북카페 두잇이 서울에 있었다면 저도 스터디 하면서 북촌 관련 책을 집필했을텐데 말이죠. ^^ 핑계가 좋지요~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것은 소통을 위한 스킬은 다름아닌 내가 중심이 아닌 상대가 중심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히기 위해 무엇을 노력할까 고민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관련한 책도 많고 커뮤니케이션 향상 프로그램도 교육과정이 있을 정도죠.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답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말하기 보다 중요한 것, 그것은 듣기입니다. 1. 마음의 문을 열고 2. 상대를 배려하라 3.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4.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라.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글을 읽으며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들이 하나 둘 떠오르는데 그 중에서도 불통정부라 불리는 박근혜 정부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정부에게 소통해야 할 상대는 바로 국민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정책이나 사회 이슈를 들여다 보면 민심을 배반하는 것들이 너무 많죠. 오죽하면 박근혜 번역기라는 말까지 나왔을까요. 하지만 저 역시 얼마나 상대에게 마음을 열고 들어줄 준비가 되었나 돌아보게 됩니다. 역지사지가 소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데 상대의 말도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던졌던 모습에 아직도 멀었구나 싶네요.


테마별로 글 중간중간 나오는 소통에 대한 위인들의 명언이나 에피소드는 책을 읽어나가는데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약 250페이지가 어려움 없이 술술 읽힐 것입니다. 


"소통을 잘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에게 먼저 말하라고 권하고, 공감해주고, 장단을 맞춰 주는 것부터 시작하라. 상대의 말을 메모까지 해 가며 듣는다면, 상대도 더욱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것이다. 상대가 나이가 적거나 부하직원이라 하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경청하라. 그 결과는 놀라울 것이다"


소통, 경청과 배려가 답이다
국내도서
저자 : 선태유
출판 : 북랩(bookLab) 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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