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 15년 약속의 의리

올해로 15년. 

한 명의 시각장애인과의 약속으로 시작된 한화의 점자달력 무료 배포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연말이 되면 추위로 고생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매년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CSR) 사업이 펼쳐지는데요. 조금은 특별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캠페인이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2015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기관을 비롯해 복지시설, 도서관 등에 무료 배포합니다.

겨우 달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천만의 말씀!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해 달력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예외입니다. 점자달력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한 시각장애인의 호소를 듣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함께 맞이하자며 5천부를 제작해 배포한 것이 시초가 되어 벌써 15년째 나눔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매년 5만부를 제작해 국내 민관 통틀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합니다.

전격공개, 2015년 한화 점자달력 어떻게 생겼나?

그럼 한화에서 제작한 내년 점자달력은 어떻게 생겼나 살펴볼까요? 과거 한화프렌즈 기자단으로 활동한 탓에 그래도 OB기자단이라고 손수 챙겨서 점자달력을 챙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탁상 점자달력 1종과 벽걸이 점자달력 1종 총 두 종류의 점자달력이 제작되었는데요. 디자인은 올해 점자달력과 동일합니다. 아마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계속되는 것이겠죠? ^^ 달력 뒷면은 아름다운 자연의 축복이 가득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의 평화로움을 그린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달력 곳곳에 점자가 도드라져 보인다는 것이죠. 단순하게 숫자뿐 아니라 식목일, 한식 등의 주요 기념일이나 일정도 하단에 점자로 확인할 수 있고 음력 날짜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5만부를 제작해서 무료로 배포한다는 것.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나눔을 15년동안 지켜왔다는 사실에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한화 이글스 팬들이 보여준 의리만큼 한화도 의리의 기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