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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고장난 5단 서랍장, 만원으로 새 서랍장 만들기

Life/일상다반사

by 하얀잉크 2014. 9.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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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서랍장 레일 교체로 5단 서랍장 생명 연장하기


서랍장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서랍이 고장나 잘 열리지 않게 되죠. 뻑뻑하게 걸리기라도 하면 낑낑대며 씨름을 해야 하니 그야말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대부분 서랍을 매끄럽게 열고 닫게 해주는 바퀴가 손상되었기 때문인데요. 우리집에도 그런 5단 서랍장이 하나 있습니다.





첫 아이 임신할 때 샀으니 벌써 10년 가까이 된 서랍장입니다. 보시다시피 바퀴가 무게 눌려 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서랍장을 내 마음대로 살까 하다가 작은 물건도 아니고 몇 번이나 컬러와 디자인에 대해 의논했는데 아내는 요지부동입니다. 


그러더니 사라는 서랍장은 안사고 서랍장 레일을 사왔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고쳐달라고 합니다. 특명! 서랍장 레일을 교체하여 서랍장의 생명을 연장시켜라~ 저는 레일을 별도로 판매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아내는 정말 척척박사입니다.






>> 1. 기존 서랍장의 레일을 떼어낸다

먼저 서랍을 모두 빼내고 양 옆에 붙어 있는 레일을 모두 떼어냅니다. 가정용 전동드라이버가 있어 손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사실 보쉬 전동드라이버도 아내가 아름다운 가게에서 25,000원에 사온 것입니다. 새 제품이었으니 득템한 셈이지요.





보통은 고장난 서랍만 레일을 교체해주면 되지만 워낙 오래된 서랍장이라 5단 서랍의 레일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바퀴가 멀쩡한 것도 많았지만 바퀴가 지나다니는 레일 자체가 휘거나 녹이 슬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2. 서랍장 레일 구입하기 

글의 흐름상 두 번째 나오긴 했지만 사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서랍장 레일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철물점에 가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요즘 철물점 보기도 쉽지 않죠. 인터넷에서 '서랍장 레일'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레일이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형태와 길이를 잘 확인해서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서랍장 레일은 보통 서랍부착용 2개와 사이드 부착용 2개 총 4개가 1조로 판매됩니다. 가격은 개당 2천원~4천원 사이입니다. 5단 서랍은 5셋트를 구매하면 되는데 저렴한 것을 잘 찾아 1만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알뜰한 아내님)






>> 3. 새 서랍장 레일 부착하기

이제 새 서랍장 레일로 교체해야겠죠. 떼어낸 자리에 그대로 새 레일로 나사못을 박아주면 됩니다. 여기서 Tip은 기존 서랍장 레일의 부착되어 있던 모습을 잘 기억하는 것입니다. 좌측 사이드와 우측 사이드에 부착하는 레일의 방향이 다르다는 점. 처음에 좌우 똑같이 박았다가 다시 작업했네요. ㅜㅜ





서랍에 붙어 있는 레일도 새 것으로 교체해 줍니다. 옷이 들어있는 채로 작업하려다 보니 쉽지 않았는데 피아노 의자나 높이가 있는 받침 위에 고정하고 작업하면 쉽습니다. 





>> 4. 완성

레일을 교체한 서랍들을 다시 제 위치에 맞춰 끼워넣으면 완성입니다. 삐뚤빼뚤 아구가 맞지 않던 서랍장이 다시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 아내가 앞으로 2년은 더 쓸 수 있겠다며 좋아합니다. 겉의 시트지까지 교체해주면 정말 새 서랍장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보통 5단 서랍장 하나 새로 사려면 10만원은 족히 주어야 하는데 1/10 가격으로 남부럽지 않은 서랍장이 새로 태어났습니다. 집에 고장나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서랍장 없으신가요? ^^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고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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