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취지 바로알기
요즘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강타하며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와 그가 지목한 빌 게이츠가 얼음을 뒤집어 쓰며 삽시간에 퍼진 이 캠페인은 국내까지 상륙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란 아이스버킷이 얼음을 담아두는 그릇을 의미하듯 지목을 받은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ALS 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 캠페인이다. 기부하기 싫으면 얼음을 뒤집어 쓰라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도 하고 얼음도 뒤집어 쓰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이들이 기부한 기부금은 전액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쓰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옐로 페이퍼 언론들이 캠페인 보다는 참여자들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며 그 의미가 퇴색되는 듯 하다. 그저 하나의 유행같은 놀이처럼 여겨지고 있다. 오죽하며 이켠이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 건가? 다들 너무 재미 삼아 즐기는 것 같다. 그럴 거면 하지마" 라고 했을까?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이유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굳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은 강한 담력을 테스트 하거나 기부를 독려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 캠페인의 기부금이 쓰이는 루게릭병이란 우리말로 근육위축가쪽경화증이라 한다. 현재까지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발병되면 온 몸의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다가 결국 호흡근육까지 마비돼 수년 내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결국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이유는 차가운 얼음물로 위축되는 경험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들을 잠시나마 이해하자는 취지이다. 그런데 일부 연예인들을 보면 정확한 취지를 모른 채 얼음 없이 그냥 물만 뒤집어 쓰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성공캠페인의 원동력
흥미로운 것은 올해 여름부터 본격화 된 이 캠페인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이처럼 급속하게 퍼질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이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까지 지목되며 도전을 받은 상태이다. 캠페인 기획자라면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라 여겨진다.
간결한 메시지와 쉬운 참여
유명인의 참여와 릴레이 지목
SNS 채널을 통한 영상의 파급력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참여를 유도했고 이는 유투브와 페이스북 등 대중적인 SNS 채널에 적합한 콘텐츠였다. 결국 SNS를 하지 않는 유재석을 카메라 앞에 서게 했고 최민식을 참여하게 만들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쉽게 빌 게이츠, 저스틴 비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얼음물을 끼얹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캠페인 확산에 있어 파급력 있는 SNS 채널 연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연예인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 얼마 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더 많은 기업인과 사회지도층들이 참여하며 손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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