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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대학이 권장한 갭이어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

나눔 그리고 기부/재능기부

by 하얀잉크 2013. 5.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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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면 꿈을 꾸어라, 한국 갭이어

 

갭 이어(Gap Year)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아직 우리에게는 그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다음의 글들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 미국 아이비리그의 하버드, 프린스턴을 비롯해 MIT, 터프츠 대학교 갭 이어 적극 권장
  •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 갭 이어 활발하게 시행
  • 뉴질랜드 교육부 발표, 갭 이어 참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15% 이상 향상
     

어떤가요? 이제 슬슬 관심이 생기죠? 갭 이어가 뭐길래 학업성적이 올라가고 명문 대학에서 적극 권장하는 걸까요?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데 왜 한국에는 없을까요? 아뇨, 한국에도 있습니다!!

 

 

청춘이란 이름을 가지고도 눈 앞에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제대로 꿈을 꾸지 못하는 그대들에게 한국 갭이어를 소개해 드립니다. 갭이어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갭 이어(Gap Year)란?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스스로 창조의 시간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창조란 봉사활동, 장기 여행, 진로탐색, 학업 이외의 공부, 인턴 활동, 창업 등 성인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학업 이외의 또 다른 활동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갭이어에서 저에게 재능기부 요청이 왔을 때 솔직히 다양한 해외봉사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에도 이미 NGO 중심의 다양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죠. 적게는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원에 이르기까지 비용을 들여 여행을 다녀오고 봉사증을 받는데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스펙 쌓기 프로그램으로 변질되고 있어 날 선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갭이어가 스펙쌓기 해외봉사 프로그램과 다른점

 

하지만 갭 이어에 대해 알아 갈 수록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갭 이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꿈과 진로를 찾아나가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기존 봉사프로그램과 명확하게 차별됩니다. 대개 봉사프로그램의 경우 일정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지만 일정이 길지 않다 보니 할 수 있는 봉사도 느낄 수 있는 감동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국내 공정여행 1호인 트래블러스맵의 변형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팔에 오는 많은 봉사자들이 있지만 그들이 짧은 기간 동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봉사란 없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생색내기 위해 페인트 칠 한 곳을 또 페인트 칠하고 실제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였습니다.

 

이에 반해 갭이어는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자신이 갭이어를 보내고 싶은 국가와 시기를 설정하고,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스펙 보다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에게 맞는 꿈과 진로를 모색하는 여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슈스케 우승자 로이킴도 갭퍼였다?

 

슈퍼스타K4 우승자로 글로벌 스타 싸이와 영원한 오빠 조용필을 꺾고 <봄봄봄>으로 음원챠트 1위에 올랐던 로이킴도 갭이어에 참여했던 갭퍼였다는 사실 아셨나요?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조지 타운 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예정이었던 로이킴이 슈퍼스타K4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갭 이어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대해 고민하고 오디션에 출전했던 로이킴의 갭이어는 그의 꿈을 찾아주었죠.

 

 

 

갭이어만의 잘 짜여진 특별 프로그램

 

갭이어를 알고 나니 로이킴 말고도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책 한권이 있었습니다. 서울대생인 저자가 200일 넘게 세계일주를 하며 느꼈던 이야기를 담은 책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책을 보면 단순한 스펙쌓기 경험이 아닌 여행을 위해 저자는 직접 세계의 NGO들에 연락해 여행 루트를 만들고 누구보다 값진 여행을 하는데요.

 

이 책의 저자도 넓은 의미에서 갭이어를 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이렇게 하기는 어렵죠. 그러니 책으로까지 나왔죠. ^^ 한국 갭이어에서는 이러한 취지의 갭 이어를 다양하게 기획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관련글 - 스물다섯 청춘의 특별한 NGO여행 『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한국 갭이어 홈페이지(www.koreagapyear.com)에 가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일단 기간이 길고 우루루 몰려가는 그런 여행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한 명 모집입니다. 보통 기간이 길어지면 경비문제로 고민하게 되는데 현지에서 봉사나 일을 하면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곳에서 살고 싶다 인기인 이유

 

그 중에서도 국내 여행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그곳에서 살고싶다>가 인기라고 하는데요. 국내 여행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경제적인 부담이 큰 숙식을 게스트 하우스 업무를 지원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오래 머물고 싶은 경주가 떴는데 참여할 수 없는 것이 못내 아쉽네요. ㅜㅜ

 

한국 갭이어 블로그에 가면 그곳에 살고싶다를 비롯해 갭이어에 참여한 청춘들의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갭퍼로 활동한 김희산 씨는 그곳에서 살고싶다에 대해 "다른 프로그램은 내가 무엇인가를 꼭 해야하고 얽매여 있는 부분이 많은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라는 것이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고 말했습니다. 좌우명이 비보호 좌회전이라는 그녀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계속됩니다.

 

 

▶ 제주도, 그곳에서 살고싶다 쉴띠하우스 갭퍼 김희산 씨 인터뷰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한국 갭이어


개인적으로 더욱 한국 갭이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팀으로 선정되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열매나눔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기업이 되기위한 준비 절차를 마쳤고 현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위해 서류 상의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꿈을 찾아 떠난 다섯남자의 생생한 이야기, 기부강연 토크콘서트

 

갭이어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제 설명으로는 부족함이 많죠? 더 이상의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5월 13일 <꿈을 찾아 떠난 다섯남자의 생생한 이야기: 기부강연 토크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기부강연 토크콘서트 자세하 보기

 

 

이번 기부강연의 참가 수익금은 아프리카 말라위 구믈리라 마을의 희망기지 아이들에게 전액 기부된다고 합니다.

 

 

* 시즌2 재능기부를 시작해 두 번째 쓰는 글입니다.
한국 갭이어는 사실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그 취지나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고무적이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한국 대학생에게 휴학이란 부족한 스펙을 쌓거나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기간입니다.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삶의 방향을 위해 휴학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렇게 소나기를 피하듯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하면 과연 이 길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일가 고민하게 됩니다. 뒤늦은 고민이죠.

 

갭이어에 참여하든 혼자서 계획을 하든 진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세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에서 성공하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실패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얀잉크는 소셜벤처나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하얀잉크의 재능기부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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