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이스코리아2, 이나겸 기교 누른 김현지의 진심담긴 감동 무대

기자단-필진/CJ소셜리포터즈

by 하얀잉크 2013. 5. 4. 02:37

본문

보이스코리아2, 김현지 진심통했다 생방 진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바로 인간의 목소리라고 하죠. 목소리는 어떤 악기도 가질 수 없는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보이스코리아2 KO라운드에 오른 김현지의 무대는 그 말을 여실히 증명해주었습니다.

 

길 코치는 생방송으로 가는 길목에서 김현지의 상대로 레인보우와 카라 규리의 보컬 스승인 이나겸을 지목했습니다. 김현지에게는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가장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나겸은 현재 보컬 트레이너로 배틀라운드에서도 오디션 삼수생 이소리를 가르치듯 연습하며 이기고 승승장구 한 막강한 실력의 소유자이니까요.

 

 

 

 

 

 

 

김현지의 불리했던 선곡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비밀

 

김현지와 이나겸은 우연히도 바보에 관련된 노래를 선곡했습니다. 김현지는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이나겸은 박효신의 <바보>. 선곡된 노래만으로 보자면 이나겸이 유리했습니다. 김현지가 선택한 <바보처럼 살았군요>는 음유시인 김도향의 따스한 음색과 잔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지만 오래 된 옛 노래이고 오디션에 부르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한 노래입니다.

 

 

 

 

생방송 진출을 앞두고 다들 자신의 18번이나 비장의 노래를 들고 나오는 KO 라운드에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김현지는 자신의 돋보이는 무대를 위해 노래를 선곡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 노래를 통해 과거 자신의 방황했던 시절을 뉘우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나겸의 기교와 김현지의 진심, 한판 대결

 

길팀의 마지막 KO라운드에 오른 이나겸과 김현지의 대결은 그야말로 기교와 진심이 맞붙은 대결이었습니다.

 

 

 

 

이나겸은 편도선염에 감기까지 겹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위기 관리를 프로답게 대처했습니다. 보컬 트레이너라는 직업의 특성대로 정확한 음정을 지키면서 멜로디에 변화를 주고 바이브레이션과 같은 기교를 섞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곡의 후렴구를 바꾼 것이 귀에 거슬렸지만 신의 한 수 신승훈 코치는 지를 때와 절제할 때를 정확히 알고 부른 좋은 무대였다고 극찬했습니다. 길 코치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일밤 녹음을 해 핸드폰에 보내주며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고마웠다며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김현지의 투박한 노래가 감동을 주는 이유

 

이어진 김현지의 무대. 이나겸의 무대에 비하면 김현지의 노래는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 것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기교나 바이브레이션은 한참 모자랍니다. 그럼에도 김현지의 노래가 감동스러운 것은 왜 일까요?

 

 

 

 

 

김현지가 읊조리듯 눈을 감고 노래를 시작하거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되뇌이듯 혼신을 다해 부르는 것을 음악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앞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고 했는데 악기의 경우 정해진 규칙대로 연주하지 않으면 그것은 감점에 해당하는 실수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목소리로 하는 노래는 감성이 담기면 규칙을 뛰어 넘습니다. 진심이 담기면 더욱 그렇습니다. 두 눈이 금방 울음이라도 터뜨릴듯 빨개지며 부르는 김현지의 노래를 듣고 여기 틀렸네, 여기서는 기교를 부려야지 하지 않습니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고 회고하는 그녀의 스토리로 빠져들게 됩니다.

 

 

 

 

 

 

 

 

예감했던 김현지의 승리, 어디까지 갈까?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이 40도의 열감기를 참으며 자신을 기다려주고 지켜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던 것처럼 김현지가 자신의 어두웠던 시절을 반성하며 무릎을 꿇었을 때 깊은 감동과 함께 김현지의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치들이 발표하기 전까지 누가 합격일까 애간장을 때우기 마련인데 이번 만큼은 이미 승패를 예측할 수 있을만큼 김현지의 노래가 주는 울림은 컸습니다.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김현지의 무대에 눈물을 펑펑 흘렸던 백지영은 이번에도 눈시울 붉혔습니다. 백지영은 김현지의 노래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타도 노래에 빠져 듣고 나니 어떻게 불렀는지 모를 정도라고 했죠. 예고편의 강타 눈물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연히 길 코치도 김현지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나겸의 탈락이 아쉽지만 유다은, 송수빈에 이어 길 코치 팀의 마지막 생방송 진출자는 김현지였습니다.

 

슈스케 출신으로 초반 이슈를 담당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녀의 무대가 어디까지 갈 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진심이 담긴 노래는 정확한 음정과 뛰어난 기교의 노래 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